1년여의 짫은 첫 회사에서 느꼈던게... '테이블이 이상하니까 로직도 이상해진다' 였다.
그래서 첫번째 회사를 관두고 두번째 회사에 입사하기 전까지 5개월을 쉴때, 3권의 데이터베이스 책을 사써 읽었다.
퇴사할때가 2003년 6월말 이었던걸로 기억나는데.. 개발자로써의 꿈꿨던 삶과 현실의 괴리에서 참으로 마음이 고단했던 기억이 난다.
그때 나름 극복해 보겠다고 좀 더 내가 나아져야 겠다고 다짐하고... 한 여름밤에도 정말 빡세게 따라하면서 읽었었다.
그 책이 정원혁씨가 쓴
'전문가로 가는 지름길1 개발자용', '전문가로 가는 지름길2 관리자용'
그리고 김연홍씨가 쓴
'알기쉽게 해설한 데이터베이스 모델링'이었다.
'전문가로 가는 지름길1 개발자용'은 책 제목대로 개발자를 위한 테이블 조작, 쿼리 관련내용 위주였는데,
개발자로써 DB기능구현에 있어서 두고두고 사용하고 익히게 될 내용들이란 느낌이었고,
'전문가로 가는 지름길2 관리자용'은 DBA관련 내용으로 장애 및 복구나 active stanby기능 등 꾀나 흥미로운 주제들로 구성되어 알고 있으면 좋으나
현실적으로 개발자에게 쉽게 주어질 역할은 아니었다. 그래도 프리랜서를 하기전까지 영세한 벤처회사에 있는 동안에는 많은 도움이 되었던 책이었다.
마지막으로 읽은 '알기쉽게 해설한 데이터베이스 모델링' 은 동영상강좌가 프리렉이라는 온라인 강좌사이트에서 제공되었는데 동영상 강좌가 정말 훌륭했었다.
내가 데이터 중심 사고란걸 어설프게나마 시작하게된 책이었는데... 이 모델링이야 말로 IT에서 꽃이란걸 단박에 알게 해주었고,
작은 사이트라도 꼭 모델링을 항상하고 개발을 해야하는 당위성을 심어주었다.
모델링은 사고의 습관이 되지 않으면, 결코 어느날 갑자기 하고 싶다고 해서 되는 것이 아니다.
DA에 지속적인 관심을 가지게 해준 정말 고마운 책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