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용량 데이터베이스솔루션 Ⅰ, Ⅱ
이 책을 2004년 12월 24일에 당시에 나에게는 거금이었던 35,000원, 38,000원을 주고 샀다.
겨우 개발 3년차에 접어든때였는데 당시 나의 지적능력에 비해 굉장한 욕심이었다.
책자체가 일단 읽기에 부담스러운 대학교 교재같은 하드커버로 되어있었고, 종이질도 별로 였다.
무엇보다 내가 이해하기에는 너무 배경지식이 부족해서 거의 7년이 지난후에야 이해가 조금씩 되었다.
그 7년동안 매년 읽기를 시도 했던것 같다. 말 그대로 7전 8기만에 읽기에 성공했다.
보통 그렇게 읽기가 힘들면 포기하기 마련인데 이책은 꼭 읽어야할 이유가 2010년에 있었다.
모델링이 DB의 최고영역이라고 까불며 개발하다가, 성능이라는 벽에 크게당했는데
당시 모대학교 홈페이지를 개발하는데 성능조건이 동접 2만이었다.
개발 막바지에 성능 테스트를 하는데
내가 만든 게시판 쿼리가 인터넷에 떠도는 쿼리를 쓰다가 품질테스트에서 소위 개망신을 당했다.
진심으로 많은 사람들 앞에서 모욕을 당했다 말할 수 있었다.
다음날 다시 테스트 하기로 하고,
자존심이 심히 상한 나는 그날 저녁도 안먹고 다음날 새벽까지 어떻게 해결해 볼려했는데... 근본없는 지식으로 해결될리가 만무했다.
그렇게 쓰러지다시피해서 새벽에 병원가서 닝겔맞고 동트는 아침에 병원을 나서면서 사장님께 SOS치고
전문가에게 튜닝 + 성능테스트를 받기로 하고, 당시에 한번에 300만원씩 3번에 걸쳐 쿼리튜닝과 성능테스트를 해서 마무리 했던적이 있었다.
그때 튜너에게 시중에 떠도는 게시판 페이징 쿼리의 문제점을 듣게 되고, 해결을 위한 인덱스 구성도 해주었는데
실행계획보는 법 좀 가르쳐 줄 수 없냐고 정중히 요청했는데 튜너가 거절했었다.
그게 계기가 되어서 언젠가는 꼭 저 책들을 읽어야 겠다고 마음먹게 된것이다.
초판이 1996년 3월에 나왔으니까 책이 세상에 나오고 16년뒤에 읽은 셈이다.
이미 16년전에 공개된 정보를 그제서야 읽게 된것인데...
읽고 나서 느낀게 '정말 이제라도 읽어서 다행이다'라는 것이었다.
이해하지 않고 피하거나 외면했다면 기억하기 싫은 과거가 되었겠지만, 결국 내가 이해했기에 웃으면서 추억할 수 있게 되었다.
지금 생각해도 정말 잘한 일이고, 소중한 경험이었다.
인덱스와 탐색경로의 최적화, 옵티마이져의 원리에 관해서는 최고의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