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려 800페이지가 넘는 방대한양의 DA영역을 집대성한 바이블이다.
이화식씨 책의 공통점은 우리가 왜 이걸 해야 하며,
어디로 가야하며 또 그렇게 해야할 당위성과 필연성에 대한 논리적 설명과 강력한 현실적 비판이 전방위적으로 서술되어 있다는 점이다.
개인적으로 이화식씨 책을 읽으면서 좋았던 점은 '내가 하고 있는 고민이 나만 하는 것이 아니었구나'라는 동질감과
IT현실비판을 할때 위로를 많이 느꼈다는 점이다.
모두들 데이터의 중요성에 대해서 말하지만 실행하는 수준은 너무나 낮고 빈약지식과 기준없는 규칙에 기대어있고,
그렇게 해오던 과거의 고정관념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아무리 설명해도 그 당위성을 이해하려 들지않는것이 현실이다.
문제는 현재도 그렇다.
그리고 앞으로도 그럴 예정이다.
문제를 아는 사람만 알고, 모르는 사람은 본인이 뭘 모르는지도 모른다는 것이다.
그 이유는 프로세스를 아무리 다루고 경험을 쌓아도,
데이터영역은 프로세스의 경험으로 채워질수 있는 영역이 아닌 별개의 영역이기 때문이다.
이 책은 어쩌다 한번씩 볼때마다 내 기억의 풍화작용이 원망스럽다.